라임펀드 주범 `김 회장` 잡나… 최측근 카지노업자 국내송환 임박라임펀드 주범 `김 회장` 잡나… 최측근 메리트카지노업자 국내송환 임박



라임자산운용 사건 핵심인물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그룹 회장의 최측근 정 모 씨의 국내 송환이 임박했다. 김 회장은 라임 자금 30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다. 정 씨가 국내 송환되면 해외 도피 중인 김 회장에 대한 추적은 물론, 김 회장이 메트폴리탄 제주법인에서 빼돌린 라임 펀드 자금의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정 씨는 지난 8일 필리핀 경찰에 체포돼 비쿠탄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 현재 정 씨의 국내 송환을 위한 서류절차가 진행 중으로, 빠르면 이달 내 정 씨의 국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도박장 개설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해 9월 중순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정 씨가 대표로 있는 필리핀 막탄섬에 위치한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는 김 회장이 2018년 12월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을 투자받아 인수한 시설이다. 당시 메트로폴리탄 채 모 대표는 계열사들로부터 300억 원을 대여 받아 리조트 매각 대금 295억 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현재 이슬라리조트 카지노의 실소유주는 김 회장으로, 김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줄로 알려져 있다. 정 씨는 '더미'를 명부상 주주로 세워둔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를 도피중인 김 회장 대신 운영하며 김 회장에게 배당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필리핀의 '더미방지법'에 따라 현지인 명의를 빌려 허수아비 주주인 '더미'를 내세워 이슬라리조트를 실소유하고 있다. 필리핀은 자국민의 사업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 사업에 투자할 경우 40% 이상 지분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슬라리조트 카지노에서는 온라인 '아바타카지노' 불법 운영이 포착됐다. 국내 거주자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으로 송출된 영상을 보면서 지시를 내리면 현지인 플레이어가 국내 거주자 대신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2월 김 회장의 불법 도박장 운영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고발인과 검찰에 제출된 증거자료에 따르면 추정 범죄수익은 메리트카지노 하루 2억8000만원에 달한다. 해외 도피 중인 김 회장과 그 측근들은 국내외 업자들에 카지노 매각을 시도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아바타카지노를 확대 운영해왔다.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불법 도박 개장 건을 검찰에 고발한 고발인은 "검경은 김 회장과 정 씨에 대한 관계를 인지하고 있다"며 "정 씨가 김 회장을 대신해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를 대신 운영하고 있고, 김 회장에 범죄수익을 배당하고 메리트카지노 있다는 것 또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